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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내면의 악마성
한국 사이코 드라마 소시어 드라마학회 세미나에 참석했었다.
좋은 분들 많이 만나서 재미있었고, 무엇보다 최헌진 선생님이 암수술 이후 새로운 시도를 한다는 얘기를 듣고 참여하게 되었다.
결론은.............
생식먹다..............아주 오랜만에 매운 음식을 먹은 기분이다.
내 작업은 감정을 뚫고 감정이전의 본질과 바로 연결시켜 주인공으로 하여금 통찰력을 불러 일으키는 작업인 반면.....
드라마는 분노, 외로움, 슬픔등의 감정을 몇시간씩 행위화 하는 작업에 투자를 하기 때문인지 지루하게 느껴졌다.
2박3일동안 여러 세션이 있었고...................
그룹핑을 하여 자신의 화두를 이야기 하는 시간이 있었다.
나는 내 안에 흐르는 잔인한 에너지에 대해 이야기 했다.
이 잔인성은 학대와 관련이 있는 듯하고............
엄마와의 관계에서 내가 느끼는 차가움과 연결되는 것 같고....... 딸도 그 느낌을 감지 하는 것 같다......
집에 와서 아이들에게...........나의 화두를 이야기 했더니..........
딸은 아무말이 없고,,,,,,,,,"아들이 저도 그런 에너지가 있잖아요"........"그래서 제가.......... !$#%%&&$$%$&&..........."
나는 인간의 만가지 얼굴에 대한 이야기를 돕기 위해........
헨델과 그레텔에서 어린아이인 그레텔이 마녀를 끓는 물에 빠뜨려 죽이는 잔인성과도 연결해서 이야기를 나눴다.
사투르누스 / 고야
40대 중반에 청력을 잃은 고야가 귀머거리 집이라는 별장을 구해 집의 벽면에 심리적으로 음울한 일련의 이미지를 그렸는데 이 것을 벽에서 뜯어 캔버스로 옮긴것을 프라도 미술관에 소장.
이 그림은 아들에게 자리를 빼앗길것을 두려워하여 아들을 차례로 잡아 먹었다는 로마의 신 사투르누스를 묘사한 것.
오후에 실험적인 소시어 드라마를 했다...........성 매매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었다.
철없는 여자아이가 공부하기 싫다는 이유로 서울에 상경해서..............
유린당하는 과정을 드라마로 보여 주었는데...........
나는 연민이 느껴지지 않았다.........
학대당하는 모습을 즐겼던 것 같다............
오히려.........
저렇게 겪어야 정신차리지.........하는 잔인한.........비아냥의 소리가 들렸다..........
이 소리는 아주 오래전부터 내안에서 울렸던 소리고.............
이 소리와 대항해서...........
난 여러 말을 했던 것 같다.
이 소리가 나를 어디로 이끌었고..........지금미래의 어느 공간으로 이끌고 있는지...............!!!!!!!!!
아무래도 내가 삶의 겪음을 견디어내고 넘어설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활용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개인의 선택에 의해 잔인성은 사랑으로 변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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